블랙야크100

블랙야크 100 전남 곡성 동악산 등산

민윤파파 2024. 7. 2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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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악산
☞ 코스 : 도림사 관광단지 - 도림사 - 동악산 정상 - 배넘어재 - 청류동계곡 - 도림사 - 도림사 관광단지

 소요시간 : 약 5시간(휴식,사진 포함) 

☞ 거리 : 9km

 난이도 : 중하

 

등린이의 등산일기.

 

영남알프스 24년 완등은 일찌감치 마치고, 한동안 등산을 하지 못했다.

6월 중요한 시험을 치르느라 집/회사만 왕복하는 평범한 일상으로 몸은 굴러다니는 수준이 되었다.

 

토요일 새벽 해외 출장으로 피곤한 몸이지만, 간만에 등산버스로 블랙야크 100 산행에 참여하였다.

이번 산행은 두번 이용했던 부산의 OG트레킹 산악회였다.

덕천동 종가집에서 7시 30분에 등산버스에 올라 전남 곡성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등산버스

부민병원과 종가집 일대는 주말이면 등산버스를 타려는 사람으로 북적거린다.

어느 동호회 짐

부어라! 마셔라! 하려고 등산가는것 같다.

소주가 한박스라...

어느 동호회인지 안산하시길...

 

이번에 도전한 산은 전남 곡성의 동악산.

 

동악산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다.

곡성 문화 관광청의 사이트 참조 바랍니다.

등산버스로 곡성 도림사 관광단지까지 이동하였다.

이미 2대의 버스가 등산객을 내려주고 기다리고 있었다.

 

OG트레킹의 특징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설명도 없이 개별로 등산을 시작한다.

도림사 방향

도림사 방향으로 길따라 계속 올라가다보면 매표소가 나온다.

 

동악산 입구에는 도림사라는 절이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이라고 한다.

여기서 잠깐.

2023년도에 조계종에서 사찰 입장료를 무료로 전환하였다.

그러나 일부 시도지정 문화재 사찰의 경우, 입장료를 그대로 징수한다고 한다.

정확한 정보인지는 모르나, 하기 표에는 도림사가 이름조차 없다.

조계종이라고 분명 명시되어 있었으나, 면제 또는 징수 사찰에 이름이 없다.

조계종의 이단아란 말인가?

 

 

동악산 도림사

도림사 정문 뒷쪽에 작은 매표소가 있다.

이곳에서 등산 당일 개인별로 사찰 입장료 3천원씩 지불하고 등산을 할 수 있었다.

입장료 징수

도림사 이름이 붙여진 안내문에 입장료를 받는것으로 표시되어 있다.

조계종이 문화재 입장료 받지 않는 대신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계곡

여느 사찰처럼 도림사도 계곡을 끼고 있다.

등산 내내 계속 소리가 귀를 호강시켜 준다.

 

내려오는 길에는 등산객들이 계곡속에 몸을 담그는 일명 "알탕"들을 만끽하고 있다.

본인은 경험이 없어서 그냥 가볍게 얼굴만 싯고 내려왔지만...

등산로

도림사로 가는길과 등산로가 갈라진다.

물론 도림사 방향으로 다리를 건너가도 등산로와 만난다.

계곡 다리

등산 내내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들이 군데군데 놓여 있다.

어제까지 비가 온 관계로 계곡물들이 장난이 아니다.

등산로

본격적인 등산로의 시작이다.

이정표

도림사를 지나서 1키로쯔음에서 동악산과 배넘어재로 갈라지는 이정표가 있다.

오늘 등산코스는 이곳에서 헤어졌다 만나는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이정표

이정표를 따라 계속 동악산 정상으로 이동한다.

중간에 신선바위 코스를 등산 예정이었으나, 선행 등산객이 길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선바위는 지나쳐서 정상으로 바로 이동하였다.

동악산 정상

동악산은 그리 높은산은 아니다.

해발 735미터.

부산(양산) 금정산의 장군봉과 비슷한 높이다.

 

그러나 등산 내내 멋진 계곡을 볼 수 있어서 좋은 등산이었던것 같다.

 

정상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베넘어재로 이동한다.

정상 이정표
능선 계단

정상에서 배넘어재로 이동하는 첫 관문은 가파른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등산객들의 편의를 위해 계단을 설치해 둔 것으로 보인다.

이것도 자연 훼손인데... 아무튼 쉽게 등산할 수 있어서 좋은점도 있지만, 지구가 점점 병들어 가는것 같아서 한켠으로 미안한 마음이 든다.

가파른 계단

계단이 너무 가파르다보니, 일부 등산객은 난간을 잡고 조심스레 하산한다.

이정표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계속 오르락 내르락 하다보면 어느새 배넘어재에 도착한다.

배넘어재 이정표

배넘어재에 도착

동악산과 도림사로 갈라지는 이정표가 있다.

도림사 방향으로는 임도가 나 있으나, 조금만 가면 다시 등산로로 이어진다.

임도
꽃길

산속에 수국 군락지를 조성하였다.

군데군데 캠핑 데크가 조성되어 있는것으로 보아, 이곳이 캠핑을 위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배넘어재에서 하산하는 길도 계곡을 끼로 형성되어 있다.

하산길에 등산객들이 땀으로 젖은 몸을 싯고 있었다.

상류에서는 등산객들이 땀을 싯고, 하류에서는 계곡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도림사

한참을 내려와 도림사에 도착하였다.

입장료도 지불했으니, 경내를 한바퀴 둘러본다.

그리 큰 절은 아니다.

13채의 건물이 있다지만, 규모면에서는 통도사의 극락암 정도의 크기다.

도림사

작은 절 관람을 끝으로 이번 등산을 마무리 하였다.

 

 

총 5시간 정도 걸렸다.

간만의 등산이라 출발할 때 등산어플 켜는걸 잊어버렸다.

10시 30분에 출발하여 3시 30분 쯤에 도착하였다.

이번 산행은 정말 천천히 천천히 하는 산행이라 코스에 비해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금일 산행 결론

장점 : 등산은 무난하고, 동악산의 계곡은 여름철에 한번쯤 볼만하다.

단점 : 조계종 문화재임에도 입장료를 징수한다.

 

블랙야크 100대명산 하나씩 인증해 나가는 재미가 있다.

 

다음에는 어느 산으로 가볼까....

혹시 댓글에 남겨주시면 그 산을 우선적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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